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2025 청소년정책포럼’ 성료
‘꿈의 격차’ 해소부터 유휴공간의 따뜻한 변신, 실태조사 결과까지… 청소년 성장 환경에대한 깊이 있는 모색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강옥련)는 지난 12일, 청소년정책포럼 ‘제주청소년 성장환경 안녕한가’를 개최하였다. 2025년은 "청소년 미래역량 격차 없는 성장"을 주제로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적인 ‘격차’를 직시하고,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지역사회가 어떤 온기를 전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시흥시정연구원 남화성 박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꿈의 격차(Dream Gap)' 라는 화두를 던지며 청중의 마음을 두드렸다. 남 박사는 "단순히 성적이나 경제력의 차이를 넘어, 청소년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계획하는 ‘의지’ 자체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량의 격차가 결국은 ‘동기 격차’로 이어져 아이들을 학습된 무력감에 빠트릴 수 있음을 경고하며, 정책의 초점이 더 이상 일반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신,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꿈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찾아내 그들의 삶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Empowerment)을 길러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라 했다.
"차가운 빈 교실이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청개구리 연못’으로"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삭막한 도심 속 유휴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아지트로 변모한 감동적인 사례가 소개되었다. 수원특례시 시민협력교육국 임정완 국장은 학교와 마을의 남겨진 공간을 활용해 만든 청소년 자유공간 ‘청개구리 연못’의 이야기를 전했다.
임 국장은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학교의 유휴공간이, 지자체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의 따뜻한 관심이 모여 아이들이 맘껏 쉬고 꿈꾸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제주 청소년들의 목소리… ‘우리는 맘 편히 활동할 통합 공간을 원해요’"
마지막발표는 (사)가치잇다 김홍철 대표가 ‘2025 제주지역 청소년활동 실태 및 요구 조사’ 결과를 통해 제주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했다. 조사 결과, 제주 청소년들은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 역량은 높게 나타났으나, 이를 펼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갈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청소년들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통합 서비스 시설(29.9%)’과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21.8%)’을 꼽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파편화된 지원이 아닌, 한곳에서 다양한 정보와 활동, 쉼을 누릴 수 있는 ‘거점 공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청소년들의 신호였다. 또한 정보제공 플랫폼(16.8%)과 디지털 역량 활동(14.5%)에 대한 요구 역시 높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춘 지원 체계의 필요성도 확인되었다.
청소년정책포럼을 주관한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논의된 따뜻한 제언들과 아이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제주 청소년들이 격차 없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 고 전했다.

